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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장의 자동차 세상

강과장의 자동차 공부 - 에어컨과 환기 장치

강과장의 자동차 공부 - 에어컨과 환기 장치

 

모든 자동차에는 환기 장치가 갖춰져 있습니다. 자동차의 환기는 자연환기와 강제환기가 있는데,

자연환기는 자동차가 주행하면서 앞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실내로 유입시키는 것입니다.

한편, 강제환기는 모터로 팬을 돌려서 바람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강제환기가 필요한 이유는

자연환기의 풍량이 주행 속도에 따라서 차이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승용차의 환기를 위해서 공기가 들어오는 흡입구는 앞유리창 밑의 카울 패널에 있습니다.

차 앞유리와 엔진 후드가 만나는 곳을 보면 공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그릴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위치는 주행 중에 마주 불어오는 바람이 모이는 곳으로 별다른 노력 없이 외부 공기를

유입시킬 수 있습니다. 카울 패널에서 들어온 공기는 실내에 마련된 환기구에서 분출되어 실내를

환기시킨 뒤에 뒤에 뒷유리 밑의 통풍구를 지나 트렁크로 들어갑니다. 그런 다음 공기가 밖으로

빠지는 곳은 뒷범퍼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트렁크를 열어 보면 좌우에 공기가 빠지는 그릴이

있습니다. 트렁크를 빠져 나온 공기는 주행 중에 형성되는 뒷범퍼 밑의 지압 지대에

흡인되어서 차 밖으로 흘러 나갑니다.

 

차 안은 물론이고 트렁크 안도 환기가 됩니다. 따라서 설령 유괴를 당해 트렁크에 감금되더라도

질식하는 일은 없습니다. 이처럼 트렁크와 실내가 뒷유리 밑의 통풍구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트렁크에 김치와 같이 냄새가 나는 것을 실으면 그 냄새가 차 안으로 흘러 들어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에어컨을 켰을 때는 온도조절 레버를 최대한 저온으로 밀고 사용합니다.

그러다가 실내가 추워지면 일시적으로 에어컨을 끄고 좀 따뜻해지면 다시 에어컨을 키면서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추웠따 더웠다 할 필요 없이 에어컨을 작동한 상태에서도

온도조절 레버를 돌려서 환기 장치에서 나오는 바람의 온도를 쾌적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히터는 에어컨과 별도로 작동하므로 에어컨에서 나온 찬바람을 히터로 가열해도 에어컨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다만, 에어컨을 계속 켠 채로 주행하므로 추워지면 끄고 더워지면

다시 켜는 방식에 비해서 에어컨으로 인한 연료 소모량이 조금이나마 늘어납니다.

그러나 이로 말미암은 비용 추가는 무시해도 좋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