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과장의 자동차 세상

강과장의 자동차 공부 - 드럼브레이크와 파킹브레이크

드럼 브레이크란 바퀴와 일체가 되어 원통 모양의 브레이크 드럼에

브레이크슈(brake shoe) 밀어붙여 작동을 중지시키는 타입의 브레이크입니다.

 

브레이크슈는 브레이크드럼 형상을 따라 구부러져 있으며,

드럼과 접하는 면에는 '브레이크 라이닝' 이라고 불리는 마찰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유압이 걸리면 피스톤이 브레이크슈를 드럼에 밀어붙여 마찰을 일으킴으로써

바퀴의 움직임을 멈추게 합니다.

 

브레이크슈가 드럼과 밀착되면 슈(shoe) 자체도 회전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슈는 회전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 힘은 그대로 드럼의 회전을

멈추게 하는 힘이 됩니다.

 

이 작동을 '자기 중력 작용(self-servo action)' 이라고 합니다.

드럼브레이크는 자기 중력 작용을 통해 큰 제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동으로 발생한 열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고

열이 올라가면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페이드 현상'이

일어날 위험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점차 방열성이 높은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한 자동차가 많습니다.

 

 

 

파킹브레이크는 주차할 때 바퀴가 움직이지 않도록 잠가주는 브레이크 입니다.

또한 풋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백업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풋브레이크 계통과는 달리 파킹브레이크 계통에서는 로드나 와이어를 사용해

힘을 전달합니다.

 

레버를 당기면 로드가 당겨지면서 그 힘으로 브레이크가 디스크로더나

브레이크드럼에 밀착되는 구조입니다. 파킹브레이크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브레이크이기 때문에 풋브레이크만큼 강력한 제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힘을 증폭시키는 배력장치가 별도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브레이크 본체를 풋 브레이크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파킹브레이크용으로

별도의 브레이크 본체가 장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제동력이 뛰어난

드럼 브레이크 방식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킹 브레이크 레버에는 래칫기구라 불리는 구조가 사용됩니다.

이 래칫기구에 의해 해제 버튼을 누르지 않는 한 한 번 잠긴 파킹브레이크는

풀어지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레버는 운전석 옆에 사이드 브레이크식으로

설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페달 방식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