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장의 운전 습관 조언2 - 고속도로시속 100km 1초에 28m
고속도로 만큼 달리기 쉬운 길도 없지요. 우선 신호등이 없으니까 그리고 옆에서 튀어나오는
보행자도 없구요. 도로 오른쪽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이나 짐을 싣고 내리는 트럭도 없습니다.
길은 넓고 커브는 완만하며 멀리까지 내다보여서 일반도로에서 항상 주의해야할 요소가
고속도로에는 없기 때문 입니다.
게다가 자동차가 시속 100km의 속도로 움직인다고는 해도, 다른 차량들도 같은 속도로
흘러가고 있으면 상대적인 속도는 시속 0km가 되므로 달리는 차들은 서로 멈춰 있는 것이나
마찬간지로 평화로워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도 시속 100km에서 무슨 일인가 터지면 무시무시한 일이 됩니다.
앞차가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또는 트럭이 갑자가 스핀을 일으켜 앞을 가로막으면서
옆으로 넘어지면 시속 100km라는 속도는 자동차 1초에 28m를 나가는 속도인데,
불과 4초도 채 안되는 사이에는 차는 100m 앞에 도달해 있게 됩니다.
시속 100km는 멍하니 운전하다가 판단이 늦으먼 되돌릴 수 없는 사태를 초래하는 속도인 것입니다.
초속 28m, 우선 이 사실을 머리 속에 확실해 두어야합니다.
따라서 고속도로에서는 행동을 재빨리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실제 브레이크가 듣기 시작하기까지는 시간차이가 있습니다.
처음 발을 옮기는 시점부터 실제 브레이크가 작동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이 모두 합쳐 1초가
채 안 된다 하더라도, 그 동안 차는 초속 28m를 계속해서 움직여 28m 이상이나
나아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기에 위험을 예측하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어 브레이크를
조금씩 밟아두면 그만큼 덜 가서 차를 멈출 수 있습니다.
많은 여성분들이 멀리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도 '뭘까?' 하고 생각만 할 뿐
속도를 낮추지 않고 접근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나서야 비로소 급브레이크를 밟는다. 멀리서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보이면 무조건
감속해야 합니다.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하고 실행하시길 바랍니다.
사람의 눈은 시속 100km로 달려도 그 속도에 익숙해지면서 시속 60km를 달리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다른 차들도 비슷한 속도를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속도계를 잘 보고 자기 차의 속도를 현실적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200m 앞을 보고 운전 하기
고속도로에서는 기본적으로 시선을 150~200m 앞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여성 운전자의 경우 고속도로에서도 시선이 너무 짧은 경향이 있습니다.
고속도로인 만큼 핸들에 매달려 차 바로 앞을 내다보듯 운전하는 사람은 없지만
앞 차의 브레이크등만 보는 사람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정보는 중요합니다. 자신도 곧바로 감속하지 않으면 추돌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앞차의 앞, 그보다 휠씬 더 앞의 상황이 어떤가를 미리 파악하는 일입니다.
실제 앞차가 정체 후미에 추둘했는데 그 뒤차는 추돌하지 않은 경우는, 뒤차가 전방의
이상을 앞차의 운전자보다 먼저 발견하고 그에 대비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앞차의 브레이크등이 들어온 다음에 브레이크를 밟으면 늦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150~200m를 내다보되 단지 멍하니 모고 있어서는 안 되며
자기 앞에 가는 차들이 어떤 거동을 보이는지, 또 어떻게 움직이려고 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차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빨리 예상해서 '추월차선을 천천히 가고 있는 차가
있는데 뒤에서 맹렬한 속도로 트럭이 달려오고 있군. 아마 저 느린 차는 오른쪽 차선으로 옮길거야.
하지만 오른쪽 차선에는 차가 많은 걸, 억지로 오른쪽으로 들어오려고 할까?
그러면 브레이크를 밟아야겠네. 아니야 어쩌면 트럭이 무리하게 오른쪽 차선으로 추월할지도 몰라.
저렇게 달려오는 걸 보면 상당히 난폭할 것 같으니까.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있는 편이 낫겠어'
같은 생각이 순간적으로 머리속을 지나가는 것 입니다.
바로 앞차만을 보고 있으면 이런 상황은 도저히 생각할 수 없습니다. 고속도로에서도 일반도로와
마찬가지로 운전의 뼈대를 구성 하면서 달려야 합니다. 그러러면 시선을 멀리 두고 눈에 들어오는
정보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오래 생각할 시간적 여유를 버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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