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임신 5개월이다. 정확히는 오늘로... 19주 6일차 .. ^^
시간이 그리 안가는 것처럼 느껴지더니 19주나 되었다.
우리 아가 태명은 '은혜'
임신 한 것을 알고 누가복음 성경읽기를 하는데
마침 누가복음 1장의 마리아의 스토리였다.
눅1:28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하니
눅1: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이 말씀을 읽고 태명을 '은혜'라고 지었다.
그 후 입덧으로 2달을 행복한 고생... ㅜㅜ을 했고
3월에 들어서니 좀 나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속은 메슥거리다.
토하는 횟수만 줄었을 뿐..
그래도 토하지만 않으면 지낼만 하다.
집안 청소도 할 수 있고 뭔가 의식을 가지고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은혜가 예쁜 딸이라 그런지 야채가 그리도 당긴다.
그리고 너무 단 딸기, 오렌지.. 시큼한 키위..
이런 것 은 먹어도 이상하게 입이 쓰고
과일의 참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참 요상도 하지..
그 대신 요즘 잘 먹는 것은 오이.. 상추...토마토 요런게 무지 맛있다.
지금도 오이가 먹고 싶네^^
안되겠다 싶어 오이 씻어서 맛있게 먹으면서 쓰고 있다 ㅎㅎㅎ
어제 저녁엔 잘 먹지도 않던 비빔면을 남편이랑 맛있게 ..^^
위에 야채가 적은 건 남편꺼
오이 상추 가득채운 이건 내꺼^^
비빔면 소스는 다음에 반만 넣어야지.. 너무 매웠어~~
아무튼 얼른 또 산부인과가서 은혜만나고 싶다.
다음 진료일은 5월4일...
아직도 멀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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