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장의 자동차 공부 - 타이밍 벨트와 타이밍 체인
타이밍(timing) 이라는 말은 다 압니다? 벨트라는 말도 알고,
자전거를 흔히 볼 수 있으니 체인을 모를리도 없겠지요.
그런데 이 단어들이 합쳐진 [타이밍 벨트] 혹은 [타이밍 체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타이밍벨트란 자동차 엔진과 여러 가지 부품의
운동을 결정하는 '기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매우 중요한 부품입니다. 이때 고무재질의 벨트로
만든 것은 타이밍벨트, 금속으로 된 것은 타이밍체인 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보닛을 열었을 때 겉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고무재질의 벨트는 오랜 동안 작동을 하면 늘어나고 고무가 딱딱해지기도 합니다.
성능이 갑자기 변한다거나 점진적으로 마모가 되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는 없습니다. 반면 금속 체인은 고무보다는 강한 것이니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체인이 무거운 만큼 이를 움직이는 데 에너지가 더 많이 필요하고,
혹시 고장이라도 나면 엔진 안쪽이 엉망이 되며, 작동음이 아무래도
클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타이밍 체인의 경우 엔진오일 교환을
게을리하면 타이밍체인을 작동시키는 장치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타이밍벨트를 쓰는 것보다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타이밍 벨트가 끊어지면...
그렇다면 타이밍벨트는 얼마만에 한 번씩 교환해 줘야 할까요?
제조회사에서 제시하는 주기가 정답입니다. 보통 10만 킬로미터라고 합니다.
급가속을 하지 않고 평범하게 사용한 엔진이라면 1만 킬로쯤 넘기더라도
큰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거꾸로 그간 자동차 관리가 부실했던 차라면
주기를 짧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산차의 경우 9만 킬로미터 내외에서 교환을
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주기를 조금 짧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이유는 빨리 점검하고 교환하는 것이 나중에 주행 중에
밸트가 끊어져 곤란을 겪는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주행 중에 밸트가 끊어지면 엔진이 정지하고 그러면 브레이크도 말을 안 듣게 됩니다.
이 때 엔진 수리 비용(헤드 교체)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타이밍밸트를 사용하는 DOHC엔진의 경우는 벨트 교환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SOHC 엔진과는 달리 피스톤과 밸브 등 엔진 부품들이
간섭운동을 하기 때문에 밸트가 끊어지는 순간 기계적인 절단과 훼손이 발행 합니다.
보조밸트
엔진 룸을 가만히 보면 검정색 띠처럼 보이는 밸트가 몇 개 보일 것입니다.
이것들은 엔진의 회전력을 발전기 등 특정한 부품에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입니다.
10월쯤 조금 선선한 느낌이 드는 새벽에 시동을 걸었는데 삑삑거리면서
온 동네가 떠나갈 듯한 굉음이 난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것은 조그만 밸트가
미끄러지면서 나는 소리입니다. 밸트는 고무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날이 차가우면
줄어들고 딱딱해집니다. 고무가 딱딱해져서 고무와 회전체의 마찰력이 떨어진 것입니다.
시동을 걸고 1분즘 후에 열이 가해지면 마찰력이 복원되어 잠잠해집니다.
이런 증상은 또 벨트를 당기는 부분이 헐거워져 미끄러워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밸트 드레싱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잠시 소리를 잠재울 수 있지만 밸트 자체가
나빠진 경우라면 정비업소에 가서 갈아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당김이 안 맞는 경우라면 직접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주 쉬운 작업입니다. 볼트를 풀고 벨트가 걸려 있는 곳을 당기거나 밀어서 조절합니다.
그리고 다시 볼트를 조이면 끝입니다. 밸트를 조정한 후 엄지 손가락으로 밸트
중간 부분을 눌러 팽팽한 느낌이 나는지 봅니다. 세게 눌렀을 때 늘어지는 정도가
1cm 정도면 됩니다. 더불어 눈으로 밸트의 겉면이 깨끗한지 아니면 작은 돌기나 홈
같은 것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지저분하거나 몇 년 간 교환을 한 적이 없다면 교환을 합니다.
엔진의 회전축에 연결된 A가 회전하면 B(냉각수 펌프)와
C(밸브를 조작하는 장치가 연결된 부분)가 회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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