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와 메스꺼움은 위암 환자가 경계해야 할 덤핑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구토와 메스꺼움은 환자를 육체적으로 괴롭힐 뿐 아니라 음식물 섭취를 방해하여
영양 상태를 악화시키고 체중을 감소시킵니다. 위를 절제하면 식사 후 소장 내로
수분이 고여 복부 팽만감, 구토, 메스거움, 복통, 어지러움, 식은땀이 나고 맥박이
빨라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을 덤핑증후근이라고 합니다. 덤핑증후군을
막으려면 위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으로 식사를 해야합니다.
1. 식사는 조금씩 5~6회로 나누어서 먹습니다.
위를 수술하면 위의 저장 능력이 떨어져 음식이 빨리 소장으로 들어가므로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본 식사 3회, 간식 2~3회 정도가 좋지만
자신의 상태에 따라 횟수는 조금씩 조절할 수 있습니다.
2. 천천히 꼭꼭 씹어 먹습니다.
위의 역할은 음식을 소화하기 쉬운 형태로 최대한 잘게 부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음식물을 꼭꼭 씹어 먹으면 위가 하는 역할을 어는 정도도 대신할
수 있으므로 소화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3. 식사 중에는 가능한 수분을 섭취하지 않습니다.
덤핑증후군은 소장 내부에 수분이 교여 생기는 증상이므로 식사할 때는
가능한 한 수분이 많은 국물을 먹거나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식후 30분 내지 1시간이 지난 다음 1?3 에서 1/2 컵 정도를 천천히
마시도록 합니다.
4. 식사를 한 후 비스듬히 앉아 휴식을 취합니다.
이런 자세를 취하면 음식물이 소장으로 빨리 넘어 가는 것을 어느 정도
지연시킬 수 있으므로 덤핑증후군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5. 단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습니다.
단맛을 내는 단순당은 삼투압을 높여 소장을 거북하게 만들므로 사탕,
초콜릿, 케이크 등 단맛이 강한 음식은 피하고 먹더라도 조금만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수술 후 음식물 섭취 시작과 함께 나타나는 메스꺼운 구토 증상은
수술 봉합부의 부종이 심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할 때에는 무리하게 식사하려고
하지 마시고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리는 증상은 항암 치료에서도 나타나는
부작용입니다.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격는 괴로움은
옆에서 지켜보기에도 안타까울 정도로 고통스럽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므로 다음 몇 가지 방법으로 식사를 해 나가십시오.
1. 식사 후 한 시간 정도는 눕지 말고 앉아 있도록 합니다.
2. 뜨거운 음식은 속이 메스껍기 쉬우므로 차갑게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3. 기름진 음식이나 튀긴 음식, 사탕, 과자, 케이크 같은 음식은 멀미를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조금씩 먹습니다.
4. 항암 치료 중에는 입 안에 이물질이 있으면 구토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틀니는 빼도록 합니다.
5. 음식을 섭취하는 시간, 음식의 종류, 양, 조건 등을 기록하여 두었다가
어떤 특정 음식을 섭취했을 때 구역질이 났는지를 알아내어 의사나
간호사와 상의하여 구체적인 조언을 듣습니다.